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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3.20
    Life/22.1q 2022. 3. 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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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드백을 받았다.

    너무 긴 글도 또 읽기가 좀 지루하고
    자주 쓰는게 좋겠다고 해서

    오프 때마다 쓰긴 쓰고
    조금 더 자유분방하지만 밀도있게 써보기로?ㅎㅎ


    출근하는 날이다.
    이날은 풀근무에 주말이라 막히진 않았지만
    처음에는 비가오더니 눈이랑 섞이며 내렸다.

    날도 흐리고
    비인지 눈인지 모를 무언가를 맞으며 출근을 했다.


    출근하면서 노래를 들었는데

    "사랑이었다"

    지코씨가 부른 노래라고 나오길래
    언제 랩 나오나 기다렸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루다씨가 노래 부른다.

    ?

    근데 이게 왜 지코노래지..

    엇 근데 검색해 보니까 루나씨가 부른거네.
    루다씨인줄..

    2016년 노래에
    지코씨가 작사 작곡 하고 루나씨가 가창을 맡았다고 한다.

    음 다시 들어도 노래 좋넹.

    사랑이었당 사랑이었당
    사랑히어흐당 사랑히어흐당
    나보다 소중한게 있었당

    어쨌든 출근해서 나보다 소중하게 환자도 보고 그러고 있다가 돌아온 점심시간

    우리 의국은 가장 낮은 연차 쌤이 밥 메뉴 고르는게 국룰인데 은빛쌤 점심 픽은 찜닭이었다


    맛있었당.

    사실 찜닭은 정말 거의 먹어본적이 없는데
    만두도 있고 당면도 있고 떡도 있고
    닭도 있고

    살짝 매콤하고 달달짭조름한 찜닭

    그리고 또 일하다가..
    그래 뭐 사실 일하는게 별게 있나
    특별한 일 없이 저녁 픽은 핏짜


    반올림피자는 처음 먹어본다.

    평소에는 왠만하면 파파존스 쪽으로 시켜 먹긴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엄근진하신 모습으로
    "피자의 근본은 파파존스"
    라고 하신 이후로 내 항상 퍼스트 픽은 파파존스였는데

    반올림피자는 아이유씨가 광고모델한다고 해서
    익히 들어는 봤던 피자였다.

    은빛쌤도 약간 먹먹박사류신가?
    또렷하게 반올림 피자 슈퍼슈프림이 맛있고
    특히 갈릭 쏘스? 여기다 찍어먹는게 맛있다고 하셔서
    싹 먹어보았는데
    오.. 맛있었다.

    치즈크러스트 꼬다리를 싹 찍어먹으니 진짜
    쏙쏙 들어갔다.

    한창 코로나 걸리고 나서 식뚝떨이었는데
    다 나은듯?
    3조각이나 먹었다.

    아이유 달력도 왔길래 의국에 세워놓기로..

    그리고 또 일 하다가

    이번 근무때는 원래는
    1년차 쌤이 프라이머리로 혼자 보고
    내가 백 봐주는건데
    불안하기도 해서 나와서


    옆에서 노동요 틀면서 응원해주었다.

    은빛쌤은 여자아이들 팬이시라고 한다.

    뭐 새벽에는 정신없으셔서 들으시면서 일하셨는지는 모르겠다.
    난 좋았당





    그리고 퇴근하면서 정원형이랑 수다떨었다.

    아무래도 회진도 늦게 끝나기도 하고
    마음도 좀 불편한 느낌이 있어서 이야기하고
    편의점가서 정원형 제로콜라 사주고


    나는 베참마 삼김 하나 샀다.

    예전에는 심란할 땐 응급 삼김 먹어주면 기분 싹 나아졌는데
    글쎄 나이가 들었나 이젠 먹을거 먹어도 크게 그런게 없다.

    어찌저찌 집 도착해서

    누나는 코코볼에 우유 타먹고


    나는 뜨끈한 스프 먹었다.

    나도 우유에 아몬드 후레이크 먹을까 했는데
    그냥 별로 배고프진 않아서
    따끈따끈하게 차 마시듯 스프 마시고
    이야기좀 했다.

    오늘 뭐할까

    누나는 일주일에 하루는 쉬어야겠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어제는 백화점도 가고 형님 생일 선물도 사고 생일 파티도 하느라 아주 고된 토요일을 보냈기 때문에 오늘은 무조건 쉬어야겠다고 해서
    그러기로 했다.

    오늘은 집에서 보내기로.


    일어났더니 벌써 저녁시간
    이야 이게 무슨일..
    저녁은 먹어야하니까
    일어나자마자


    밥통을 꺼내서

    쌀을 한컵

    물에 씻어서

    전기밥통에 넣은다음

    삐빅
    45분 남았습니당

    크 좋은 세상이다.

    그리고 나서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원두를 꺼내서

    원두를 갈고

    가루를 담아서

    물을 담은 후에

    누나가 버튼을 눌렀다.
    사실상 가장 중요한 부분을 했다고 으쓱대는 누나를 보며
    역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주 당당했다.

    그다음 빨래를 해서

    빨래를 꺼낸다음

    건조기에 넣고



    건조기 진짜좋다.

    큰집 이사가면 건조기 식세기 안마의자 다 사야지
    언제 갈 수 있으려나?

    그러면서 다 내려놓은 커피를 마시며
    오늘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나는 소고기무국 만들기

    유통기한을 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고기 핏물을 빼고

    참기름에 무랑 고기를

    볶은 다음에

    파만 따로 모아놓고

    잠깐의 커피타임


    다 볶은 다음 파넣고 물넣고 다진마늘넣고
    마법의 소오스 넣고


    끓는 막간을 이용해
    설거지 싹


    완성!


    그사이에 나머지 누나가 세팅 했다.
    후라이드 치킨에 스팸
    깻잎 콩나물 김치
    머머리용 검은콩


    에다가
    훗추훗추 뿌린 소고기무국
    에다 내가 만든 흰쌀밥

    좋은 인생
    좋은 저녁식사다.

    확실히 집 밥이 가격 대비 풍성도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일을 그만두고..
    항상 집밥..
    아..

    일 그만하고싶다..


    그 다음엔 설거지 하는 누나 응원하면서


    엘레베이터 앞에 서있는 나.

    왜 서있을까?


    쓰레기 버리러..

    음식물쓰레기랑 분리수거 싹 하고 올라온다음

    흥이난 나머지

    도깨비빤스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었다.


    선물 받고, 선물 했던 꽃들도
    시간이 많이 지나서


    꽃 정리좀 했다.

    누나가..

    나는 묵묵히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며


    오렌지 까먹으며 책을 읽었다.

    오늘부터 시작한 책은

    http://mobile.kyobobook.co.kr/showcase/book/KOR/9788973814558

    반짝반짝 빛나는 - 교보문고

    호모 남편과 알코올 중독 부인... 그리고 그 남편의 애인. 평범하지 않은, 조금 이상할지 모르는 이 세 사람의 사랑이 소설의 축을 이룬다. 호모가 여자와 결혼했다는 것, 그리고 그 상대가 알코

    www.kyobobook.co.kr


    이전에 읽었었는데
    가볍게 읽을 겸 시작했는데
    게이 남편과 알코올중독자 조울증 아내의 이야기이다.

    와..
    응급실 환자 생각나면서 ptsd 올 뻔

    예전에 읽었을 때는 참 아내가 힘들어보이고
    흔들리는 마음이 안타까웠다면

    지금은 뭐 중간까지 읽긴 했지만


    너무 응급실에 오는 환자 이입이 되며 쉽지않네.

    신체건강 만큼이나 정신건강도 정말 중요하다.

    우리나라 20-30대 사람들 우울증 비율이 엄청 높고
    자살하는 사람들도 oecd 1위라던데

    모두들 건강하게
    몸과 마음을 가꾸며 살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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